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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테이퍼링(Tapering)이란?

by pencil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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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읽던 중 테이퍼링(tapering)이라는 용어를 보았다. 어렴풋이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 그래서 아래에 그 의미를 정리해 보았다.

 


테이퍼링 (Tapering)

 

  :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됐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2021.02.07 검색)

 

 

실제로 taper를 영어사전에 검색해보니 아래의 뜻이 나온다.

 

 - Taper : 1. 끝이 점점 가늘어지다, 뾰족해지다.

             2. 점점 적어[작아]지다, 차츰 줄다  (동아출판, 2021.02.07 검색)

 

 

2013년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했다는 위의 설명처럼 2008년 금융위기부터 지속되어온 미국의 양적완화는 2014년 초에 서서히 그 규모를 줄이게 되었다. 다음은 2014년 1월에 이데일리에서 보도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연준 FOMC는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 9명의 찬성과 1명의 반대로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하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0억달러 줄어든 750억달러로 낮추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정훈, 2014. 「연준 "QE 효과축소..완만한 테이퍼링후 하반기 종료"(종합)」. 『이데일리』. (1월 9일))

 

위의 기사를 통해 테이퍼링은 또 다른 출구전략인 금리인상과는 달리 자산매입의 양을 점차 줄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게 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다음은 2014년 2월 매일경제에서 보도한 기사 중 일부이다.

 

(전범주, 2014. 「2014년 미국 테이퍼링, 1994년과 너무 닮았다」. 『매일경제』. (2월 3일)) 보도된 이미지

 

"불황에 빠졌던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급선회한다. 그러자 미국 자금이 들어갔던 중남미를 위주로 외화자금이 이탈하면서 심각한 금융위기가 발생한다. 이를 보고 놀란 이머징 국가들의 중앙은행은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외화자금 이탈을 막으려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달러 가치는 더 높아지고, 다른 통화 가치는 추락하는 현상이 지속된다."
(전범주, 2014. 「2014년 미국 테이퍼링, 1994년과 너무 닮았다」. 『매일경제』. (2월 3일))

 


 

현재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테이퍼링 발표는 21년 하반기 이후, 테이퍼링 시행은 22년으로 예상하는 금융기관이 많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환율 급변동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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