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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주 멜버른 - 전쟁기념관, 야라강 야경

by pencil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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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니까 그때의 추억이 더욱 생각난다.

그때 따로 남겨두었던 기록을 여기에 다시 적어본다. 

 


 

2018년 1월 12일

 

 

 야라강 야경을 보기로 한 날이다. 며칠 전 야경을 보고 온 다른 형의 사진을 보니 꼭 보고 싶어졌다.

 

 야경을 볼 수 있을 만큼 어두워지려면 밤 9시는 넘어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다른 곳을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향한 곳이 전쟁기념관.

 플린더스 역에서 트램으로 몇 정거장만 가면 도착한다. 트램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전쟁기념관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있다.

 마침 비가 오는데도 불꽃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고 있으니,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전쟁기념관의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전쟁기념관의 외관.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던 흔적이 보인다.

 

 전쟁기념과 1층은 내부 벽을 둘러서 국기와 참전용사 명단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시야로 기념관 주위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기념관이 그렇게 높은 건물은 아니라서 2층에서 보이는 풍경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전쟁기념관은 그 역사와 의미만으로 충분히 방문할만하다. 다만 관람객을 위한 전시가 잘 갖추어져 있는 우리나라 용산 전쟁기념관을 생각하고 온다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로얄 아케이드 Royal Arcade와 블럭 아케이드 Block Arcade

 

 

 기념관을 다 둘러봐도 다섯시가 채 되지 않아서 야경을 볼 시간까지 시간을 더 때워야만 했다.

 그래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H&M도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이 로얄 아케이드와 블럭 아케이드였다. 로얄 아케이드의 경우, 우리가 갔을 땐 이미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었다. 하지만 내부의 그 화려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좋았다.

 로얄 아케이드 근처인 블럭 아케이드는 은은한 분위기의 식당들이 모여있었다. 그곳들 중 한 곳에 앉아 커피 한 잔씩을 마셨다. 비도 오고 조명들도 분위기가 워낙 이국적이어서 프사감 사진을 몇 장 건졌다.

 

 커피를 마시다 보니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다. 우리는 천천히 야라강 쪽으로 걸어갔다. 

 

 

 9시 무렵 야라 강변을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야라 강변의 야경은 화려하지 않고 잔잔했다.

 마침 비도 그쳤고 강바람도 시원했다. 상쾌한 기분으로 강가를 걷고 잔잔한 야경을 구경하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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