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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대한민국 주택가격의 현실 - UBS 글로벌 부동산 버블지수

by pencil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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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1 주택금융리서치(한국주택금융공사, 통권 제20호, 2021.08.13)에서 "한국, 주택가격 적정성 평가의 필요성"이라는 글을 읽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전년 말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5.36%로 장기평균의 3.2배, 2021년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4.71%를 기록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주식 목표수익률(5%)과 맞먹는 주택가격 상승률을 보면 정말 주택가격이 최근 말도 안되게 올랐구나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주요국에서도 유동성 과잉과 저금리 지속으로 주택을 필두로 한 자산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인구구조의 변화가 유독 급격한 우리나라에서는 유동성 공급 진정 시기 이후에 자산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한다.

 

UBS 글로벌 부동산 버블지수(Global Real Estate Bubble Index)라는 것이 있다.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Price to income),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Price to rent), GDP 대비 모기지 비중 변화(Change in mortgage to GDP), GDP 대비 건설 비중 변화(Change in constructure to GDP ratio), 지방 대비 도시 주택의 상대가격 지표(Relative price city to country in indicator). 이렇게 5가지의 변수를 분석에 사용한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이 UBS 글로벌 부동산 버블지수를 응용하여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한국의 시도별 버블위험을 추정했다. 서울과 세종에 버블위험이 존재하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전남의 고평가 가능성을 제기했다. 숫자가 클수록 버블위험도가 높음을 의미하는데 서울과 세종은 2020년 3분기까지 두 지역 모두 1.54를 기록했고,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전남은 같은 기간 최소 0.65에서 1.49까지의 값을 나타냈다. 불과 2018년의 수치는 0에 근접했던 값들이다.

 

여기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리서치 21년 20호 20~24페이지에서 인용 및 참고하여 작성했다.

 

집을 갖고 싶은 청년으로서 이런 자료들을 보면 3가지 감정이 든다. 내 삶 동안 도대체 집을 살 수는 있을까 하는 무력감. 주택가격이 지금 말도 안되게 비싸게 느껴지지만 또 오를 것 같기에 어떻게든 마련하고 싶은 소유 욕구.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다 폭락해버려라 하는 자포자기 심정.

 

그래도 다같이 돈은 열심히 벌고 모읍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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