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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주 멜버른 - 스윈번 대학교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by pencil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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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3년 전 이맘쯤, 호주 멜번에서 한 달 반 정도 지낸 적이 있다.

다니던 대학교 장학프로그램으로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어학원을 다녔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니까 그때의 추억이 더욱 생각난다.

그때 따로 남겨두었던 기록을 여기에 다시 적어본다. 

 

 


 

2018년 1월 3일

 

대학교 장학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호주에 왔다.

단기 어학연수라는 말처럼 6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호주 벨번에서 지내게 됐다.

 

 

 1월 2일 오후 4시 20분 인천발 비행기를 탑승해서 상해를 경유해 1월 3일 오전 10시에 멜번에 도착했다. 상해까지의 2시간 비행은 역시 가벼운 비행이었지만 상해에서 멜번까지의 11시간이 넘는 비행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자고 또 자고 계속 자서 겨우겨우 시간을 보냈다. 중간중간 멀미도 하고 기운도 없어서 마지막 기내식은 거르기까지 했다.

 

 

 공항에서 내려서 가장 먼저 마주한 멜번의 모습은 놀라웠다. 여름이라는 걸 알고 왔음에도 동시간의 한국과 완전히 다른 날씨. 햇살부터 기온, 바람까지 멜번공항에서 처음 맛본 1월 호주의 날씨는 환상적이었다.

 

 

 내가 앞으로 6주간 생활할 곳인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까지 우리를 미리 기다리고 있던 기사님이 데려다주셨다. 이곳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어학당 수업도 듣고 멜번 이곳저곳에 다녀보려 한다.

 

 

 

 기숙사 시설을 보고 감동했다. 중국에서 지낼 때 그 기숙사도 좋다고 그랬었는데 여기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좋다. 쉐어하우스처럼 각 호실마다 공용 주방 1개, 욕실 2개, 개인 방 4개가 있다.

 

 

 

 기숙사에 도착한 시간이 아직 오후 1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간단히 짐만 풀고 곧장 멜번 시내로 나가서 구경도 하고 호주 유심칩도 구입하기로 했다. 스윈번 대학교 교내에는 기차역이 있다.(메트로라고 적혀있긴 한데 기차라고 부르는 게 맞는 것 같다.) 여기서 기차를 타면 15분 남짓만에 플린더스에 도착한다.

 

 

 

 

 기차를 타기 전에 멜번 생활의 필수품인 마이키 카드부터 구입했다. 38일짜리로 구입하는데 202달러 정도 줬다. 원화로 따지면 17만 원 정도 되는 돈이 순식간에 나간 셈인데 돈을 지불할 때만 해도 100달러 짜리 2장 정도만 내니까 이렇게 큰돈인지 크게 실감이 안 났다. 마이키 카드는 한 번 구입해두면 멜번에서 추가적으로 교통비 걱정이 없게 되고, 생각보다 자주 쓰는 걸로 봐서 구입하기 정말 잘한 것 같다.

 

 

Flinders Station 근처 전경

 

 유심칩을 마련하려고 호주 통신사인 Optus를 방문했다. 30일 사용에 데이터 10GB 짜리 유심을 30달러에 구입했다. 사전에 들은 정보에 의하면 시내에서 사는 게 더 싸다고 해서 이렇게 굳이 시내 Optus를 찾아간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공항에서 구입한 사람들이 더 싸게 구입했다고 한다.

 

 

 

 

 기숙사로 돌아온 후 복도에서 내려다본 오후 7시 20분의 풍경이다. 1월, 이 시각에 한국이었으면 벌써 깜깜해지고도 남았을 텐데... 이렇게 해는 오후 9시까지 떠있었고, 9시 30분이 되니까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날 멜번 도착을 기념하기 위해 마트에서 장도 보고 맥주도 사 와서 룸메들과 함께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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