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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호주 멜버른 - 유레카 타워, NGV

by pencil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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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니까 그때의 추억이 더욱 생각난다.

그때 따로 남겨두었던 기록을 여기에 다시 적어본다. 

 

 


2018년 1월 5일

 

 이 날은 스윈번 대학교 측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유레카 타워 전망대와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NGV) 관람코스를 준비해주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에 짧은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오후에는 야라강 앞에서 모였다.

 

 

 가장 먼저 유레카 타워로 향했다. 솔직히 유레카 타워는 호주에 오기 전에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멜번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써 멜번 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타워 위쪽에 보이는 금색은 실제로 24K 금으로 도금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88층에 도착하면

 

 

 멜번 도시부터 바다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아서 저 먼 곳까지 선명하게 잘 보인다. 안 그래도 요 며칠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큰 문제던데, 이 날 멜번의 하늘은 쾌청했다.

 

 

 사진에 보이는 기착역이 플린더스 역이다.

 

 

 정말 경치가 훌륭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높은 우체통이라고 한다.

 이 우체통 옆에는 각종 기념품도 팔았는데, 금색칠을 한 아이폰 이어폰이 기억에 남는다. 귀에 꽂는 부분은 금색으로 칠해 있는 게 보기 괜찮았는데, 선 부분이 고무줄처럼 생겨서 영 별로였다. 기념품 가게 옆에는 사람들이 마치 유레카 타워 외벽에 매달린 모습인 양 보이도록 합성 사진을 찍어주는 곳도 있었다. 사진 찍는 비용은 한 사람당 15달러로 기억한다.

 

 

 유레카 타워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타워를 나가는 길에 기념품샵이 있다. 캥거루, 코알라 인형들과 멋진 사진이 담긴 엽셔들까지 있어서 정신줄 꽉 잡지 않으면 순식간에 한 손 가득 살 수 있다. 가격이 비싸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유레카 타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에 갔다. 밖에서 봤을 때는 그냥 건물이 커보이네 이 정도였는데, 실제로 안에 들어가니까 엄청나게 큰 크기에 하 한두시간만에 다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로 들어가면 금방 꽤 큰 와불을 볼 수 있는데, 이 와불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서양풍 조각상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나에게는 이 작품 하나가 마치 호주의 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 느껴졌다. 호주라는 섬 자체가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와 훨씬 가깝지만 정치, 사회적으로는 유럽의 영향을 받은 그 역사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이 갤러리 안에는 동양 전시실과 서양 전시실이 모두 있다. 동양관에서 하나하나 꼼꼼히 보다 보니까 오늘 투어 마감시간이 다되어서 서양관은 거의 보지도 못했다. 이 부분이 계속 미련이 남아서 나중에 꼭 NGV는 다시 가보려 한다.

 

 

 동양관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작품이다. 중국 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수묵화와 디지털의 결합을 보여주고 있다. 모니터 안의 바위산은 자세히 보면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도로 위의 자동차라든지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마지막에 큰 비행기가 화면을 가리면서 한 작품주기가 끝나던데, 이런 작품은 실제로 처음 봐서 신선했다.

 

 

 스윈번에서 준비해준 도심 투어가 끝나고 나와 몇몇 형들은 시내에 있는 스케이드보드샵도 가보고 유명하다는 호주 커피도 마셔보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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